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500만달러) 이틀째에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 7천55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5점을 추가했다. 1라운드에서 3점을 얻는데 그쳤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8점으로 이틀 연속 선두를지킨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36점)에 크게 뒤진 채 공동40위권에 머물렀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전날강한 바람속에서 무려 10개의 버디를 뽑아낸데 이어 이날은 이글을 3개나 뽑아냈다. 이날 러브 3세가 올린 3개의 이글은 PGA 투어 통산 1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18홀 최다 이글 기록과 타이. 또 버디 3개를 추가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한 러브 3세는 무려 17점을 더해 15점을 보탠 2위 존 롤린스(28.미국.26점)에 10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8점으로 공동12위에 그쳤던 필 미켈슨(미국)도 이글 2개, 버디 4개를뽑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하며 14점을 추가, 3위로 올라섰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은 비제이 싱(피지)도 15점을 보태며 공동31위에서 공동4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는 타수로 순위를 가리지 않고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감점 등타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총점으로 겨루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