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로 순위를 가리는 미국PGA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3점을 획득했다. 첫날 12명의 선수가 날이 어두워져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40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3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데이비스 러브3세(39·미국)는 무려 10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19점을 얻어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찰스 하웰3세(24·미국)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14점으로 러브3세를 추격했다. 밥 트웨이(44)와 조너선 케이(33·이상 미국)가 나란히 12점으로 공동 3위다.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9점으로 공동 7위이며,우승 후보 필 미켈슨(미국)은 8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로 순위를 가리지 않고 이글 5점,버디 2점,보기 -1점 등 스코어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 뒤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모디파이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