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프로야구한화의 에이스 송진우(37.한화)가 구원투수로 백의종군한다. 한화는 6일 그 동안 재활 치료와 연습피칭을 해왔던 송진우가 빠르면 현대와의홈경기 3연전이 시작되는 오는 8일 중간계투로 등판, 1∼2이닝을 던질 계획이라고밝혔다. 지난 6월14일 SK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같은 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빠졌던 송진우의 1군 복귀는 43일 만이다. 지난 해 선동열이 보유하던 종전 통산 최다승(146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행진중인 송진우는 동국대 2학년때(86년) 뼈 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던 왼쪽 팔꿈치통증이 재발돼 지난 달 올스타전 출전도 포기하고 일본 요코하마 소재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귀국 후 2군에서 연습피칭을 해왔던 송진우는 지난 5일 롯데와의 2군 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시험무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않고 당분간 중간계투로 통증 재발 여부와 구위를 점검한 뒤 선발에 복귀할 지 아니면 올 시즌을 아예 접고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을 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화 윤학길 2군 투수코치는 "진우가 팔꿈치 통증은 사라졌지만 아직 통증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서인지 전력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중간계투로나가 1∼2이닝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