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지역에 퍼블릭골프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총 92홀의 퍼블릭골프장이 운영중인데다 곧 개장할 퍼블릭골프장도 54홀에 달한다. 인천공항옆에도 국내 최대인 72홀규모의 퍼블릭골프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지역에서 영업중인 퍼블릭골프장은 썬힐 인천그랜드 한탄강(이상 18홀),올림픽 포천아도니스(이상 9홀),송도(8홀),1·2·3 및 제일(이상 6홀)등 8개다. 18홀짜리 3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나머지 골프장은 도착순으로 플레이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회원권이 없는 골퍼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베어크리크 서원밸리 난지환경골프장은 개장이 임박해 있다. 내달 하순 정식개장 예정인 베어크리크CC는 규모가 36홀인데다 코스 레이아웃도 회원제 골프장 못지 않아 골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골프장은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모든 골퍼들에게 공정한 부킹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10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중인 서원밸리 대중골프장도 서울 서북부 및 일산 거주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골프장은 글렌로스나 용평 대중골프장처럼 매홀 그린이 2개인데다 티잉그라운드도 5개 정도 만듦으로써 18홀 플레이를 할 경우 전·후반에 색다른 코스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골프장측 설명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 위 11만1천여평에 건설중인 난지환경 대중골프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업주체인 이 골프장은 서울도심에서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총길이 3천13야드,파 36인 이 골프장 코스는 완공됐으나 주변 생태공원이 마무리되지 않아 개장시기를 올 가을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 그 외에도 문화관광부에서 대중골프장 육성기금으로 건설하는 '뉴퍼블릭'골프장이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GC 인근에 들어선다. 현재 착공을 준비중인데 완공되면 '제2의 남여주CC'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공항 옆 유휴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공항'(가칭) 퍼블릭골프장도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시작후 2년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골프장은 단일골프장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72홀규모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