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PGA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 1,2라운드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리치 빔(미국)과 함께 플레이한다. 6일(한국시간) 대회 본부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7일 오후 10시40분 10번홀에서 빔,찰스 하웰3세(미국)와 경기를 시작한다. 세 선수의 2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9일 오전 3시40분이다. 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년만의 공백을 깨고 정상에 올랐고 여세를 몰아 2주뒤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을 제패,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올해는 웨스턴오픈에서 2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8차례나 커트오프되는 등 메이저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활달한 성격과 공격적 플레이가 특징인 빔은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와 '궁합'이 맞는데다 USPGA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절치부심,대회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투어 상금랭킹은 46위. 2001년 미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하웰3세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신예. 하웰3세는 올해 상금랭킹 23위에 올라 있어 최경주(랭킹 39위)와는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8일 오전 3시30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어니 엘스(남아공),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그레그 노먼(호주)조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황금조'로 많은 갤러리를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