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6·KTF)이 이번주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올시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미현은 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천5백1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백10만달러)에 출전,대회 2연패에 나선다. 지난해 2승을 모두 오하이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김미현으로서는 이 대회를 부진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세차례 진입하는데 그친 김미현은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트탈락의 수모까지 당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박지은(24·나이키골프)등 강호들이 불참해 김미현으로서는 우승을 놓칠 수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한희원(25·휠라코리아),박희정(23·CJ),장정(23),강수연(27·아스트라)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번주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그는 7일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GC(파72·7천5백59야드)에서 열리는 미PGA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백만달러)에 출전한다. 디 인터내셔널은 '스테이블포드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알바트로스 8점,이글 5점,버디에 각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준다. 실수에 따른 감점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는 게 유리하다. 타이거 우즈(28·미국)는 불참하지만 어니 엘스(33·남아공)와 세르히오 가르시아(23·스페인),데이비스 러브 3세(39·미국),필 미켈슨(33·미국),비제이 싱(39·피지)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