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오랜만에 잡은 타격 기회를 삼진으로 날려 버렸다. 최희섭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7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 숀에스테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 섰지만 삼구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전날 애리조나 경기에서도 7회 대타로 출전했다가 상대 투수가 바뀌자 다시 교체돼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던 최희섭은 이로써 11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코칭 스태프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최희섭은 타율도 0.233에서 0.231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7회에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 구원투수 미겔 바티스타의초구를 헛친 뒤 두번째 공을 파울로 만들었지만 3구를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카고는 계속된 7회 공격에서 라몬 마르티네스의 중전 적시 안타로 3-2로 역전했으나 9회 애리조나의 알렉스 신트로에게 1점 홈런, 라울 몬데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4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