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41호 홈런으로 신기록경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최소경기 100타점' 기록도 곧 깨뜨릴 전망이다. 이승엽은 지난달 31일 롯데와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41호 솔로 아치를그리며 올 시즌 97타점을 올려 타점 부문 선두도 지켜갔다. 이승엽은 또 앞으로 남은 16게임에서 3타점만 더 솎아내면 자신이 지난해 98경기만에 세운 최소경기 100타점 기록도 갈아치운다. 현재 81경기에 출장한 이승엽은 기록 속도계를 감안할때 무난하게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은 경기당 홈런을 0.5개씩(2게임당 1개) 터뜨리고 타점은 1.19점씩 따내며 기록 경신을 향해 초고속으로 항진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1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3연전에서 100타점 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엽은 또 연도별 최소경기 100타점 부문의 최다 타이틀 홀더이다. 97년부터 99년까지 3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2001-2002년에도 기록을따냈다. 이승엽은 이미 홈런 더비 선두를 질주, 자연스럽게 타점도 쌓고 있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타점(126점) 신기록도 여유있게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6게임에 출장한 현대 심정수도 92타점을 올리고 있어 이승엽과의 기록 경쟁은 완전히 무산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