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트사커 군단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31)이소속 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05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리지'는 지단이 33세가 되는 2년 후 조용히 축구화를 벗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같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이적료 6천440만달러)의 선수인 지단은 지난 2001년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며, 지금까지 프랑스 국가대표로는82차례 출전해 '98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단의 빅 이벤트 출전은 내년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될 전망이다. 한편 팀 동료들과 함께 아시아투어에 나서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지단은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의 팀 합류에 대해 "그를 영입함으로써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더 열심히 싸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단은 또 잉글랜드 아스날 소속의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가레알 마드리드에 온다면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