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서재응(26.뉴욕 메츠)이 마(魔)의 6승 벽을 깨기 위해 `6전7기'에 나선다. 서재응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6승에 7번째 도전한다. 지난 달 1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이후 6경기에서40일 가량 한번도 승리의 달콤한 맛을 보지 못한 서재응은 이번 밀워키전이 연패의고리를 끊고 승수 사냥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선발 맞대결 상대인 빅리그 6년차 그렌던 러시(29)는 올 해 11연패에 빠져 1승12패(방어율 7.50)에 그친 `동네북' 투수이고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6개팀중 최하위(41승62패)의 허약한 팀이기 때문. 특히 지난 5월4일 밀워키전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를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서재응은 이전의위력투를 다시 보여줘야 빅리그 롱런을 기대할 수 있다. 밀워키 타선에는 5월4일 경기때 홈런 1개 등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톱타자에릭 영이 버티고 있고 결정적인 한방에 강한 중심타선의 리치 섹슨(28홈런.타율 0.264)과 제프 젠킨스(21홈런.타율 0.284)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4경기 연속 1회에 점수를 내줬던 서재응으로선 초반 실점의 징크스를 깨고5회 이후까지 버텨줄 수 있느냐가 연패 탈출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포츠전문채널 MBC-ESPN은 29일 오전 8시부터 서재응 등판경기를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