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병현(24.보스턴레드삭스)이 뉴욕 양키스에 맺힌 한을 풀지 못한채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숙적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등판했으나 1실점하며 최근 11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멈췄다. 이로써 김병현은 방어율이 종전 3.40에서 3.46으로 높아지며 보스턴 이적후 3패째를 안았고 올시즌 성적도 4승8패5세이브(보스턴 이적후 3승3패5세이브)가 됏? 김병현은 보스턴이 8회말 1점을 추가, 3-3으로 맞서던 9회 등판했으나 첫타자엔리케 윌슨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한 후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로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병현은 데릭 지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아쉽게 1점을 내줬고뒷 타자인 4번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 더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보스턴은 9회말 1사 1, 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 최대 라이벌인 양키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보스턴은 5회까지 2-1로 앞서다 6회, 7회에 1점씩 내주며 2-3으로 역전당한후 8회 2사 1, 3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1타점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김병현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