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영의 간판 심민지가 제1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0m에서 하루만에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경신했지만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심민지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배영 50m 준결승에서 29초05를 기록, 전날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9초41)을 0.36초나 앞당겼지만 12위에 머물러 8강이 겨루는 결선에는 나가지 못했다. 결선진출에 실패했지만 심민지는 세계대회에서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전날 심민지는 여자배영 50m 예선에서 29초41을 기록, 지난 3월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9초43)을 0.02초 앞당겼었다. 심민지는 "한 달 전부터 몸상태가 매우 좋았고 이번에도 몸상태가 좋아 세계대회 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