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슨:서아람 프로(연세대 박사과정) ] (이홍렬)"신혼여행은 재미있었어요? 얼굴이 좀 부었네요.잠을 못자니 그 모양이지." (서 프로)"(웃음) 미국은 잘 다녀오셨나요?" (이홍렬)"미국에서 골프를 치니까 캐디가 없어 '난리'더군요.앞에 해저드가 있는 걸 아나,벙커가 있는 걸 아나.아무튼 골프는 어려워요." (서 프로)"아직 백스윙할 때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백스윙 톱에서 잔뜩 힘이 들어가 있으면 정작 임팩트 시에는 힘을 주지 못해요." (이홍렬)"왜 자꾸 힘이 들어가는 거죠?" (서 프로)"백스윙을 시작할 때 30cm 정도 뒤로 빼주라고 하잖아요.이를 너무 의식하다보면 지나치게 뒤로 빼게 돼요.그러다 보면 팔이 몸에서 멀어지고 힘이 들어가게 되지요.그냥 팔을 빼려고 하지 말고 제자리에서 들어주시면 돼요." (이 홍렬)"전 왼팔을 구부리면 슬라이스가 나서 일부러 펴려고 했어요." (서 프로)"팔을 구부리느냐 펴느냐에 따라서 슬라이스가 나는 게 아니에요.일단 백스윙 톱에서는 힘이 들어가지 말고 편해야 해요.왼팔을 펴려고 하니까 톱에서 약간 부들부들 떨고 있거든요." (이 홍렬)"나도 떠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서 프로)"슬라이스를 잡으려면 연습장에서 아예 목표를 등진채 오른쪽을 보고 스윙해서 훅을 내도록 해보세요.특히 발끝 오르막 자세에서 연습하면 좋지요.이 때는 야구스윙을 해야 하므로 슬라이스 교정에 좋아요." (이홍렬)"아,스윙을 교정할 때는 '2배로 하라'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는군요." (서 프로)"그렇죠.슬라이스는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훅을 내면 왼쪽으로 OB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마시고 1주일간은 구질을 바꾸는 데 주력해 보세요."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