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73년8월20일생 92~94년 국가대표 95년 프로입문 프로통산 3승(국내 2승,일본 1승) 2000년 한국골프라이터스협회선정 남자 최우수선수 계약:이동수패션,ASX .................................................................... 여름철이 되면 풀이 억세진다. 한국은 봄에 풀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적응된 채로 여름에도 똑같이 샷을 해서는 안된다. 여름철에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깊은 러프에서의 샷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자란 러프를 만나 어떻게 샷을 할 것인가를 평소에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라운드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깊은 러프에 볼이 있으면 볼이 박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볼은 아무리 깊이 들어가 있어도 풀 위에 떠 있게 마련이다. 풀과 볼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얘기다. 어드레스를 취해 볼 뒤에 클럽을 대보면 볼과 풀 사이에 여유공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어떤 아마추어 골퍼들은 러프에 볼이 들어가면 볼 뒤쪽 러프를 뭉개놓고 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라이개선이 돼 벌타를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볼이 풀 위에 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떤 샷을 해야 할 것인지는 자명해진다. 즉 러프에서는 찍어치는 게 아니라 드라이버샷처럼 훑고 지나가도록 쳐야 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러프에 가면 무조건 찍어치려고 한다. 풀이 짧은 곳에서는 찍어쳐도 무방하지만 러프에서는 클럽이 빠져나오지 못해 턱없이 거리손실을 보게 되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이때는 그립을 단단히 쥐고 벙커샷처럼 볼 뒤를 치고 지나가면 된다. 스윙은 평소보다 더욱 과감하게 하도록 한다. 러프에서 런이 많이 생기게 하려면 클럽페이스는 평소와 똑같이 둔 채 볼만 오른쪽에 놓고 훑고 지나가는 스윙을 하면 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