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구대성(34.오릭스블루웨이브)이 쾌조의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구대성은 18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긴테쓰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삼진을 7개나 잡아낸 6이닝 동안 6안타(홈런 1개 포함)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첫 2연승을 달리며 4승(6패)째를 챙긴 구대성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잔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방어율도 종전 5.52에서 5.16으로 끌어 내렸다. 1회말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한 구대성은 2회 연속 안타을 맞은 뒤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지이 아키히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자신감을 되찾은 구대성은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4회 2사에서 기타가와 히로토시에게 3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다카노 후미토시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 역시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구대성은 6회 아베 마사히로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첫 실점한 뒤 흔들렸고 다시 1사 만루로 내몰렸으나 다카노를병살타로 유도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뒤 7회부터 오구라 히사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오릭스는 오구라-가토 다이스케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을 합작 완봉해 리드를 지켜갔고 야마사키 다케시의 투런홈런 등 6안타를 집중시켜 산발 7안타에 머문긴테쓰를 4-1로 제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