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브리티시오픈 첫날 시속 30마일의 거센 바닷바람에 혼쭐이 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혀를 내둘렀다. 이날 7오버파 78타를 쳐 100위권 밖으로 밀린 엘스는 "이렇게 강한 바람속에 191㎝인 나같은 사람은 도저히 안정된 자세로 설 수도 없다. 그래서 5차례나 엉뚱한 곳으로 샷을 날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종일까지 이븐파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며 "우승 스코어도 이븐파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1라운드 평균 타수 올시즌 `최다'= 0...거친 코스, 거센 바람과의 싸움을 펼친 선수들의 1라운드 성적이 올 시즌 최다타로 기록될 전망. 현지시간 오후 9시10분까지 2개조(6명)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정확한 평균 타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올시즌 1개 라운드 평균 최악의 스코어를 냈던 마스터스 1라운드 당시의 76.204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도 단 5명에 불과했다. = 몽고메리, 4홀 돌고 기권 = 0...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도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하게 됐다. 93년부터 99년까지 7년 연속 유럽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몽고메리는 최근 숙소인 호텔에서 다친 손목 상태가 악화돼 이날 4홀만 경기한 뒤 포기선언을 했다. 첫홀에서 11타를 쳤던 제리 켈리(37)와 폴 에이징어(이상 미국)가 몽고메리와 함께 포기자 대열에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