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공동4위에 오른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에 대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공식 웹사이트(www.pgatour.com)가 '허석호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소개해 눈길.

이 사이트는 허석호가 첫날 5명 뿐인 언더파 스코어 선수 가운데 하나라며 비바람이 몰아치는 험난한 코스에서 정말 '잘 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세계 랭킹 113위의 허석호는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업십시리즈중 하나인 월드컵에서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짝을 이뤄 공동3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이 사이트는 밝혔다.

이와 함께 10살 때 골프를 시작한 허석호가 22세 때 프로로 전향했고 2002년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내용도 게재했다.

= 최경주, "반드시 컷 통과하겠다" =

0...첫날 6오버파 77타를 치며 하위권으로 밀려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는 언더파 스코어를 내 반드시 컷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바람이 가장 강했던 현지 시간 오후에 경기를 시작하는 통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오전에는 비가 뿌리면서 바람은 비교적 잔잔했으나 오후 들어 시속 50㎞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 닥치면서 클럽 선택에 애를 먹었다는 것.

평소보다 3클럽을 더 잡아도 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가 하면 13번홀에서 친 드라이브샷은 바람을 타고 390야드나 날아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다고 여긴 페어웨이 한 가운데 벙커에 빠지기도 했다.

최경주는 "한마디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라운드였다"면서 "며칠 동안 연습 라운드를 통해 익혀둔 거리 감각이 전혀 소용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필 리츤 코치의 권유로 이번 대회부터 퍼팅 그립을 왼손을 오른손보다 아래로 내려 잡는 방식으로 바꿔 많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퍼팅 때 오른쪽 어깨가 돌아가는 고질적 병폐가 없어지면서 똑바로 볼을 굴려보낼 수 있게 됐다는 최경주는 1라운드에서도 위기 때 몇차례 좋은 퍼팅으로 파세이브를 해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