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어시스턴트 프로골퍼'인 케빈 라이스(32·미국)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랭카스터CC 4번홀과 8번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잡는 진기록을 세웠다. 인근 실버크릭고교에서 골프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라이스는 4번홀(1백58야드)에서 8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은데 이어 8번홀(1백99야드)에서 4번아이언으로 또한번의 기적과 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라이스는 이 골프장의 세번째 파3홀인 14번홀에서는 티샷을 홀 1.5m지점에 떨어뜨렸으나 홀인원은 안됐다. 골퍼가 홀인원을 할 수 있는 확률은 보통 1만2천∼1만8천분의 1로 계산되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두 개의 홀인원을 할 확률은 6천7백만분의 1이다. 라이스가 다시 한번 '한 라운드에 두 개의 홀인원' 진기록을 세우려면 약 33만5천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 5월초 데이브 래든색(47·미국)도 미시간주 엘크스GC에서 한 라운드에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반면 지난 5월 영국에서는 빈센조 프라첼라(50)라는 골퍼가 라운드 도중 두 번이나 벼락을 맞았는데 그럴 확률은 라이스의 진기록 확률보다 더 낮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