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뤘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골프장(파70.6천7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밀워키오픈(총상금 3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2개의 버디를 잡아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78타가 되면서 전날 공동47위에서 공동3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공동32위 상금 1만7천780달러를 보탠 최경주는 시즌 상금 99만9천254달러로 100만달러의 벽을 넘어서는데는 실패했다. 2,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던 드라이브샷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고 아이언샷도안정을 되찾아 14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 쇼트 게임도 비교적 원만해 16개홀을 파세이브했지만 퍼트가 여전히 시원치않아 단 2홀에서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전날 4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던 케니 페리(43.미국)는 이날도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스티브 앨런(30.호주), 히스 슬로컴(29.미국) 등공동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성(性)대결'을 벌인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과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페리는 이로써 시즌 3승째를 거두게 됐다. 또 우승상금 63만달러를 거머쥔 페리는 시즌상금 352만달러로 마이크 위어(캐나다),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 3세, 짐 퓨릭(이상 미국)에 이어 상금랭킹 5위로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