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승1패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호곤호'가 네덜란드 챔피언 PSV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화력점검에 나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과 평가전을 치른다.

에인트호벤의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참가에 앞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는 태극전사 이영표, 박지성과 후배 킬러 조재진(광주), 정조국(안양)의 첫 맞대결이라는점과 김호곤-히딩크 감독의 지략대결이 관전 포인트.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 프로팀에서 이틀전까지 경기하고 내려오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다.

23일 한일전에 대비해 새 선수들을 실험해보는 기분으로 전술을 운용하겠다"고 복안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기본전형으로 3-4-3을 구사하겠지만 선수 기용 폭에 따라 변형된 포메이션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따라서 그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온 조재진, 정조국, 최태욱(안양)외에 이준영(안양), 김태민(부산), 김진규(전남), 곽희주(수원) 등 K리그 유망주들을 폭넓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대학팀 소속으로 체력 부담이 덜한 김동현(한양대)도 주포로 나서 에인트호벤의19세 신성 아리엔 로벤과 샛별대결을 펼친다.

올림픽대표팀은 당초 지난 2월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 에인트호벤과 평가전을가질 계획이었으나 현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5개월 만에 벼르던 한판을 벌이게 됐다.

김호곤 사단은 올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2승1패로우승한데 이어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 올림픽대표팀을 연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태욱, 전재운(울산)이 2골씩 기록했고 조재진과 정조국도 한번씩 골맛을 본상태.

스페인에 진출하는 이천수가 메디컬 테스트 일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최성국-정조국-조재진을 포함해 총 6명의 킬러진용을 확보, 화력에서는 에인트호벤에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득점왕(38골) 케즈만과 헤셀링크, 봄멜이 주축을 이룬 에인트호벤의 공격진도 1게임에 4-5골씩 몰아넣은 무서운 집중력을 갖고 있어 조병국이 버티고 있는올림픽팀 수비진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오른쪽 날개와 왼쪽 윙백으로 출전, 올림픽팀의 좌우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예상 선발라인업
한국올림픽대표팀(3-4-3) PSV 에인트호벤(4-4-2)
┏━━━━━━━━━━━━━━━━━━┳━━━━━━━━━━━━━━━━━┓
┃ ┃ ┃
┃ ┃ 박지성 보겔룬트 ┃
┃ 손승준 김태민 이준영 ┃ ┃
┣━┓ (최성국) ┃헤셀링크 ┏━┫
┃ ┃ ┃ 봄멜 보우마 ┃바┃
┃김┃ ┃ ┃테┃
┃영┃ 조병국 오승범 김두현 조재진 ┃ ┃루┃
┃광┃ ┃ 보겔 오이에르 ┃스┃
┃ ┃ ┃ 케즈만 ┃ ┃
┣━┛ ┃ ┗━┫
┃ 곽희주 전재운 김동현 ┃ ┃
┃ (김진규) (정조국) ┃ 로벤 이영표 ┃
┃ ┃ ┃
┗━━━━━━━━━━━━━━━━━━┻━━━━━━━━━━━━━━━━━┛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