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2003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참가 외국팀 가운데 맨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에인트호벤은 11일 오전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히딩크 감독과 팀 동료인 박지성, 이영표의 환대를 받으며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 에인트호벤은 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한차례 훈련을 가지며 13일 부산에 캠프를 차린 뒤 14일 대구로 이동, 한국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15일 1860 뮌헨과 경기가 열리는 부산으로 다시 이동한다. 네덜란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지난 7일 내한한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팀과 합류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한편 남미의 강호이자 에인트호벤의 숙적인 나시오날(우루과이)은 이날 오후 입국했다. 나시오날은 지난 88년 유럽클럽 대표로 출전한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을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꺾은 강팀으로,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에인트호벤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나시오날은 이날 서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뒤 서울월드컵보조구장(12일), 미사리연습구장(13일)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14일부터 LA 갤럭시와 일전을 치르는 전주에 캠프를 차린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