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진 서재응(26.뉴욕 메츠)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6승에 4번째 도전한다. 서재응은 13일 오전 2시10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4연승 뒤 3연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서재응(5승5패, 방어율 3.68)은 올스타휴식기를 앞둔 이번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 후반기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본격 승수 사냥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최희섭(24.시카고 컵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호투로 승수를 쌓아가야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 획득을 향한 희망도살려갈 수 있다. 상대팀 필라델피아는 동부지구에서 선두 애틀랜타(59승31패)에 9게임 뒤진 2위지만 강타자 짐 토미가 버티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애틀랜타전에서 3점홈런 2방을 맞으며 6이닝을 6실점했던 서재응으로선 23홈런에 타율 0.266의 기록중인 토미의 결정적인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또 시즌 타율 0.327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마이크 리버살과 14홈런에 타율 0.275의 보비 아브레우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다행히 선발 맞대결 상대인 3년차 브랜던 덕스워스(28)는 시즌 3승3패에 방어율5.06으로 중량감이 다소 떨어져 서재응의 연패 탈출이 희망적이다. 지난 5월부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 행진을 벌이며 `컴퓨터 제구력'을 보여줬던 서재응이 부진을 털어버리는 인상적인 투구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