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대량 실점 위기에서 호투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봉중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메츠와의 원정경기 8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친뒤 9회 마무리 투수와 교체됐다. 전날 마무리 투수로 나와 1승을 추가, 6승1패를 기록중인 봉중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을 종전 4.06에서 4.00으로 낮췄다. 봉중근은 8회 3번째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볼넷과 2루타, 실책 등으로 1실점, 5-3으로 쫓기면서 만루 위기를 맞자 긴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봉중근은 1번타자 로저 세데노를 상대로 볼카운트를 2-0으로 유리하게 이끌다파울 2개를 유도한 다음 5구째를 친 세데노의 직선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져득점을 막았고 다시 포수의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불을 껐다. 애틀랜타는 9회 마무리 투수 존 스몰츠가 1사후 안타를 맞아 진루를 허용했지만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 5-3으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