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US여자오픈에서 부진했지만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포인트그레이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하는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멕 말론(미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전년도 챔피언에게 가장 좋은 티오프 시간을 배정하는 대회 관행을 감안하면 박세리는 톱스타의 예우를 아낌없이 받은 셈이다. 특히 현지 중계방송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조에 가장 많은 화면을 할애하기 때문에 박세리의 플레이는 캐나다 전역에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세리와 말론은 11일 오전 4시 정각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94년 나비스코챔피언을 비롯해 통산 6승을 올린 고참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박세리, 말론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애리조나대학 후배이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오초아(멕시코), 그리고 'LPGA 투어의 쿠르니코바'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박세리보다 30분 늦은 11일 오전 4시3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오초아는 애리조나대학 재학 시절 미국대학무대를 석권, '제2의 아니카'라는 명성을 얻었던 선수다. 김미현(26.KTF)은 11일 0시50분 일본의 간판 스타 후쿠시마 아키코, 그리고 카렌 스터플스(미국) 등과 첫 티샷을 날리게 됐다. 김미현과 후쿠시마는 지난 99년 신인왕을 다퉜던 사이.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한때 LPGA 투어를 호령하던 카리 웹(호주), 그리고 지난해 신인왕 베스 바우어(미국)와 동반해 역시 '황금의 조편성'에 포함됐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이미 제패했던 웹은 이 대회에서 박세리와 LPGA 투어 최초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트리플크라운'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3개국 내셔널타이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으로, PGA 투어에서는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다. 한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로 발돋움한 힐러리 런키(미국)는박세리 바로 뒷조에서 US여자오픈 1, 2라운드 선두였던 바리 매케이(스코틀랜드),그리고 켈리 퀴니(미국)와 경기에 나선다. 다음은 한국 선수 및 주요 선수 1라운드 티오프 시간이다. (*표는 10번홀 티오프) ▲10일 오후 11시50분 = 고아라, 베스 베이더, 스테파니아 크로세 ▲10일 오후 11시50분 = 박엄지, 트레이시 핸슨, 마디 런* ▲11일 0시 10분 = 양영아, 페니 해멀, 애너 애커-마커스커* ▲11일 0시 20분 = 강지민, 수전 긴터-브루커, 줄리아 세르가스* ▲11일 0시 40분 = 한희원, 소피 구스타프손, 제인 게디스 ▲11일 0시 50분 = 김미현, 카렌 스터플스, 후쿠시마 아키코 ▲11일 오전1시 = 김초롱, 미셸 엘리스, 도로시 델라신 ▲11일 오전 1시10분= 박지은, 카리 웹, 베스 바우어* ▲11일 오전 1시20분= 강수연, 장정, 카린 코크 ▲11일 오전 4시 = 박세리, 멕 말론, 도나 앤드루스 ▲11일 오전 4시 = 김영, 에이미 프루워스, 티나 피셔* ▲11일 오전 4시20분 = 박희정, 티나 베럿, 크리스티 커* ▲11일 오전 4시30분 =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나탈리 걸비스 ▲11일 오전 5시20분 = 여민선, 니콜 달카스, 조애너 헤드* ▲11일 오전 5시40분 = 이정연, 피오나 피크, 제나 다이엘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