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막되는 2003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에 5개 대륙 8개 클럽의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몰려와 한여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홍명보(LA갤럭시),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등 모처럼 국내 무대에서는 해외파 태극전사들과 자웅을 겨룰 각 팀의 스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는 `터키의 꽃미남' 일한 만시즈(베시크타스)와 `네덜란드의 신성' 아리엔 로벤(에인트호벤), 삼바군단의 일원 에드미우손(올림피크 리옹)이 꼽힌다. 만시즈는 지난해 한일월드컵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 대신 교체 투입돼 연장 골든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한국과의 3.4위전에서도 2골을 몰아넣어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수려한 외모로 `터키의 베컴'이라는 애칭을 지닌 만시즈는 그러나 무릎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벤은 대형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의 계보를 이을만한 네덜란드 `오렌지군단'의 영건. 19세의 나이에 이미 올림픽대표팀 주전으로 뛰고 있고 소속 팀인 에인트호벤에서도 왼쪽 공격수로 나서 올 시즌 12골로 득점랭킹 9위에 오른 차세대 골게터다. 에인트호벤에서는 덴마크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얼굴을 내밀었던 데니스 롬메달의 움직임도 주시할만 하다. 브라질대표팀 월드컵 우승멤버인 에드미우손은 월드컵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로 인정된 오버헤드킥을 꽂아넣은 개인기의 소유자. 올림피크 리옹의 미드필드에는 차세대 지단으로 불리며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골든슈를 받은 에릭 카리에르가 예리한 패스워크를 자랑하고 전방에는 브라질 대표 출신의 주니뉴, 프랑스 대표팀의 샛별 시드니 고부가 버티고 있다. 고부는 2003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중반 결승골을 뽑아 프랑스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올림피크 리옹의 수문장에는 컨페드컵에서 파비앵 바르테즈 대신 `레블뢰 군단'프랑스의 골문을 지킨 그레고리 쿠페가 철옹성을 쌓고 있다. 1860 뮌헨에는 독일 대표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벤야민 라우트와 중국출신 미드필더 샤오자이가 눈길을 끈다. 나시오날에는 골키퍼 구스타보 무누아와 공격수 파비안 오닐, 오라시오 페랄타 등 우루과이 월드컵 멤버 5명이 포진해 있고 무누아, 오닐, 페랄타는 지난 달 코엘류호와의 평가전에서 이미 얼굴을 드러낸 바 있다. 이밖에 홍명보가 뛰고 있는 LA 갤럭시에는 팬들에게 낯익은 미국대표팀 노장 공격수 코비 존스가 눈에 들어오고, 카이저 치프스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수비수 시릴 은자마가 주축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성남 일화에는 K리그 최고의 투톱 김도훈-샤샤와 부활한 MVP 김대의, `악동' 데니스 등 황금 공격라인이 총출동해 화력대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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