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마무리 전환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7로 뒤진 8회말 4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잡아내며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1-7로 패해 승패는 기록하지 못한 김병현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뀐 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보스턴 이적 후 방어율도 4.11에서 4.00으로 낮췄다. 8회 제이슨 쉬엘을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 9개의 공으로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첫 상대인 루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병현은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있는 마쓰이 히데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살렸다. 이어 김병현은 호르헤 포사다를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2개의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포수 미트에 꽂아 삼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날 산발 6안타에 머물러 14안타를 집중시킨 양키스에 1-7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