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 건재함을 알렸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말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개월만에 1승을 보탠 우즈는 올해 PGA 투어에서 4승을 달성한 첫번째 선수가 됐고 우승상금 81만달러를 보태며 5년 연속 시즌 상금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또 우즈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31개 대회에서 29승을 거둬 역전불패의 뒷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및 대회 18홀 타이, 54홀 최소타 신기록에 이어 2001년 스콧 호크(미국)이 세웠던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기록 잔치도 벌였다.

또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06개 대회 연속 컷통과를 이뤄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연속 대회 컷통과 기록은 바이런 넬슨(미국)이 세운 113개 대회이며, 우즈와 함께 공동2위였던 105개 대회의 잭 니클로스(미국)는 3위로 밀렸다.

2위에 6타나 앞선 채 이날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 2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신나는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5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 이를 만회한 우즈는 7,8번홀과 10번홀에서 3타를 줄여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나홀로 선두를 질주하던 우즈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14번홀(파4) 보기에 이어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2위 리치 빔(미국.272타)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평균 303.4야드의 장타를 마음껏 휘두르는데다 그동안 말썽을 피웠던 퍼트도 라운드당 26개로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1위에 오르는등 그동안의 슬럼프설을 말끔히 씻어냈다.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미국)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맹타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 그리고 제리 켈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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