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급' 이천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4일 오전 울산 구단 사무실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레알 소시에다드 대리인과 이천수의 이적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천수의 계약 조건은 기본 3년 계약(옵션 1년 포함)에 이적료 350만달러(42억원), 연봉 50만달러(6억원)로 연봉은 성적에 따라 상향 조정될 수 있고 이외에 차량, 주택, 통역을 지원받는다. 현대는 7일께 구단 사무실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천수는 오는 15일 스페인 현지로 출국,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잠시 귀국했다 이달 말부터 정식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1일부터 이천수 이적 협상에 착수해 옵션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었으나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기본 3년 계약에 옵션 1년으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 명문클럽으로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막판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다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