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마무리로의 보직 전환에 따라 다음 선발등판 일정까지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그레이디 리틀 보스턴 감독이 김병현의 마무리 보직을 확정함으로써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리틀 감독은 "김병현은 이번 시즌 팀이 원하는 어떠한 역할도 해내겠다고 했고(김병현을)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이 팀이 승리하는데 더 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틀 감독은 "김병현이 머지않아 선발투수로 보스턴에 공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다음 시즌부터는 선발투수진에 합류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병현도 "어렸을 때부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발투수가 되는 것을 그려왔다"면서 여전히 선발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