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별들의 전쟁을 치른다. 피구재단 올스타팀은 오는 3일(한국시간) 유니세프 올스타팀과 포르투갈 베사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축구황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등 특급스타들이 총출동해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수많은 별들 중에 현재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한일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호나우두와 `중원의 지휘자'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 특히 스페인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찰떡궁합으로 팀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선사했던 이들이 이제는 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멤버가 대거 포진한 피구재단 올스타의 호나우두가 `별중에 별'에 등극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라는 보직을 맡고 있는데다 팀 동료인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 마켈렐레 그리고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이 피구재단팀에 합류해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 동료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호나우두는 물흐르는 듯한 돌파로 지단이 버틴 유니세프팀의 중원을 치고 들어가 개인기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단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지만 호나우두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을 좌지우지하는 지단은 예리한 프리킥과 재치있는 경기운영이 돋보여 내용면에서는 호나우두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세프팀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단을 구심점으로 철벽 허리를 구축해 상대 예봉을 꺾은 뒤 역습에 나서는 전략을 구상해 지단의 비중은 이번 경기에서도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유니세프팀의 공격수인 셰브첸코(AC밀란)와 파울레타(보르도)의 발끝이 무디다는 혹평이 나와 헤딩과 중거리슛인 일품인 지단이 과감히 골사냥에 나설 가능성까지 있다. 이밖에 호나우두의 빛에 가렸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나우두와 투톱을 이루는 라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반 니스텔루이도 한방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스포츠전문채널 KBS SKY는 이날 경기를 새벽 4시30분 위성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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