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0일부터 파주 NFC에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자대표팀의 안종관 감독은 7월10일 선수들을 소집해 열흘간 훈련을 실시한 뒤일본으로 출국해 22-25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3개국 대회에 참가하고 이후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으로 본선 준비 일정을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안 감독은 "취약 부분 보강을 위해 방콕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현 대표선수들 중 일부는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미드필더진을 중심으로 4∼5명을 교체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코칭스태프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통일대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기간 중선수를 낙점한 뒤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시킨다는 복안이다. 안 감독은 "무더위 속에서 큰 일을 해낸 선수들이 곧장 국내대회에 투입되기 때문에 사실 휴식기간이 거의 없다"며 "선수들을 일단 소집한 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한국에 패해 플레이오프로 밀린 일본은 다음달 5일과 12일 멕시코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마지막 남은 월드컵 티켓 1장을놓고 격돌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