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프로암에 나선 소렌스탐은 위성미에 대해 "코스 매니지먼트가 일품이었다. 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아주 좋았고 재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위성미와 나이 때 골프경력이 고작 1년 안팎으로 핸디캡이 120타도 넘게 쳤다고밝힌 소렌스탐은 "처음 봤으면 18∼20살 쯤 된 것으로 알았을 것"이라며 "경험이 많은 선수처럼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렌스탐은 위성미가 자신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이라고 답했다. 농담으로 뱉은 말인 지 아니면 실제로 위성미의 존재를 의식한 답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마추어 위성미의 가능성은 인정한 셈. 투어 통산 29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회원인 줄리 잉스터(43.미국)도 "진정으로골프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며 맞장구를 쳤다. 톱스타들의 칭찬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우승으로 위성미의 주가는 소렌스탐 못지 않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위성미를 초청한 대회본부 관계자들은 위성미가 소렌스탐 이상 많은 갤러리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웨이타운십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