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구대성(34.오릭스 블루웨이브)이 홈런 2방을 맞고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선보였다. 구대성은 21일 일본 도쿠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3개 잡아낸 4⅓이닝 동안 4안타(홈런 2개 포함) 2사사구로 5실점(4자책점)해 팀에 10-5 패배를 안겼다. 이로써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한 구대성은 방어율도 종전 5.68에서 5.92로 높아졌다. 첫 타자 마쯔이 가즈오에게 중월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구대성은 이후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으나 2회말 2사 뒤 스콧 맥클레인에게 다시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 2사 1,2루에서 알렉스 카브레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구대성은 4회를 3자 범퇴로 끝냈으나 5회 3루수 수비 실책과 희생타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리자 요시이 마사토로 교체됐다. 구원등판한 요시이는 곧바로 고토 다케토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구대성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5회까지 0-6으로 뒤지던 오릭스는 6회부터 반격을 개시해 5-6까지 따라 붙었으나 8회 4안타로 대거 4점을 더 내줘 5-10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