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윔블던테니스대회2회전에서 조윤정(삼성증권)과의 대결 가능성이 점쳐졌던 6번 시드의 강호 아멜리모레스모(프랑스)가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여자부 6번 시드를 받았던 모레스모는 오르디나오픈에서 늑골 근육이 파열되면서 21일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대회본부는 33번 시드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대진표상 모레스모의 자리로 옮겼다. 랭킹 47위의 조윤정은 당초 1회전에서 112위의 크리스티나 토렌스 발레로(스페인)를 꺾을 경우 2회전에서 모레스모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1회전에서 비 비엘릭(미국)과 대결하는 쿠즈네초바는 18세의 신예이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실력파로 조윤정으로서는 모레스모 못지 않게 벅찬 상대다. 한편 대회 개막을 앞두고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 모니카 셀레스(미국),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에 이어 모레스모, 마라트 사핀(러시아), 알렉스 코레차(스페인) 등 유명 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줄줄이 불참을 선언,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윔블던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