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중인 봉중근(23)이 1이닝 동안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봉중근은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셰인 레이놀즈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5-4로 패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봉중근은 방어율을 종전 3.48에서 3.38로 다소 낮췄다. 팀이 0-1로 뒤진 5회말 레이놀즈가 지미 롤린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하며 무사 2,3루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자 마운드를 넘겨받은 봉중근은 첫 상대인 데이비드 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말론 버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베이스를 꽉 채운 봉중근은 브렛 마이어스와 바비 아브루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아낸 뒤 6회 트레이 호지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0-3으로 뒤지던 애틀랜타는 6회 치퍼 존스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어 봉중근에게 승리를 안기는듯 했으나 공수교대 뒤 1점을 내준 데 이어 9회 벨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4-5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