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20.미국)이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퀸스클럽대회(총상금 93만6천달러) 정상에 오르며 다음주 개막하는 올 3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전망을 밝게 했다. 3번 시드 로딕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위력적인서브를 앞세워 6번 시드인 세바스티앙 그로장(25.프랑스)을 59분만에 2-0(6-3 6-3)으로 제압했다. 우승상금은 9만4천달러. 3주전 프랑스오픈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깨끗하게 털어낸 로딕은 이로써 세인트펠튼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윔블던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첫 세트에서 그로스장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고 4-2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은로딕은 이날도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코트에 꽂는 등 대포알서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로딕은 "그랜드슬램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그 어느때보다 준비도 잘 돼있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끝난 게리웨버오픈 결승에서는 톱시드 로저 페더러(21.스위스)가 니콜라스 키퍼(독일)를 2-0(6-1 6-3)으로 완파하고 잔디코트에서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AP.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