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4·LG화재)가 올시즌 일본LPGA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이지희는 15일 일본 효고현 재팬메모리얼G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위러브 고베산토리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6천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백72타(68·65·69·70)를 기록,대만의 강호 웨이 윤제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지희는 이로써 지난 2001년 일본무대에 진출한 이래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 프로미스레이디스와 사이순칸대회를 연달아 제패한데 이어 3승째다. 이지희는 우승상금 1천8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총 3천8백70만엔) 랭킹도 2위로 한단계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2타차,3라운드에서 4타차 선두였던 이지희는 최종일에도 1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2위권 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추월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16번홀(3백71야드)에서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웨이 윤제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지희는 그러나 18번홀(3백74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 경기에서 8?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고우순(39)은 이날 69타,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8위,구옥희(47)는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