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이 향상되면서 '어느 벽'을 돌파하려는 골퍼들은 1타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이른바 '싱글핸디캡 골퍼'들도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1타 때문에 좌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골퍼들은 1타를 '아주 쉽게' 잃어버리곤 한다. 다음은 자주 맞닥뜨리는 '1타손실 위험' 상황과 그 해결책이다. △엉성한 자세로 퍼트하지 말라. 동반자의 퍼트라인을 밟지 않으려 하거나 짧은 거리가 남아 대충 쳐도 들어갈 듯한 상황일때 엉거주춤한 자세로 퍼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서 1타 손해'를 볼 필요가 없다. 짧은 거리라도 마크한 뒤 순서대로 퍼트하라. 동반자의 퍼트라인을 밟아야 한다면 그에게 먼저 치도록 요구할수 있다. △거리가 맞지 않는 클럽으로 치지 말라. 카트가 멀리 있어 자신이 치고 싶은 클럽이 아닌 것으로 칠 경우 십중팔구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제거리·제용도에 맞는 클럽으로 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길이다. △파3홀 티샷이 분실위험 있을땐 잠정구를 치라. 그린 근처에 가서 볼을 찾지 못할 경우 우리형편상 다시 티잉그라운드로 가서 티샷을 하기는 어렵다. 그린주변에 드롭하고 치는데 그럴 경우 4타째가 된다. 만약 잠정구를 쳤고,그것이 그린에 올라갔다면 3타째이므로 더 유리하다. △구제 조항은 반드시 이용하라. 볼이 카트패스 스프링클러 등에 접해 있을 경우 드롭하고 칠수 있는데 불편한 자세로 그냥 치는 골퍼들이 더러 있다. 그랬다가 샷을 실패하면 1타 손실은 고스란히 본인 몫이다.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구제 조항을 이용해야 한다. △볼 수색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라. 규칙에 정해진 수색시간은 5분. 그 5분을 다 쓰지는 못하더라도 3∼4분 정도는 찾을 수 있다. 볼을 찾고 안찾고는 1∼2타 차이가 있다. 로스트볼과 언플레이어블은 1타차다. 찾아서 그냥 칠 수 있다면 못찾을 때보다 2타나 유리하다. △'기적 샷'을 바라지 말라. '1%의 확률'을 보고 나무 사이로 샷을 날리는 골퍼들이 있다. 다시 숲속에 떨어지면 처음부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것보다 1타 손해다. '기적'보다는 '분수'를 먼저 생각하라. △그립은 수시로 체크하라. 한 여름이나 비올때 그립이 미끄러져 뜻하지 않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장갑과 그립을 잘 관리해두면 어이없는 1타 손실은 막을 수 있다. ◆멘털 포커스 골프스코어는 한 타 한 타가 모여 기록된다. 한 타를 사소하게 생각하는 골퍼치고 스코어가 좋은 사람은 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