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이 새 얼굴들을 앞세워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의 날개를 꺾었다. 카를루스 알베르투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인 1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A매치에 처음선보인 길(코린티안스), 파비아누, 아드리아누(파르마) 등 '신예' 삼총사의 연속골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3R 삼각편대' 중 호나우두(레알마드리드)와 히바우두(AC밀란)가 빠졌으나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가 공격을 진두 지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2002한일월드컵 우승 멤버 중 호나우디뉴, 루시우(리옹), 클레베르손(파라나엔세) 등 3명만 남기고 대표팀을 전원 `새 피'로 수혈한 페레이라 감독의물갈이 실험이 일단 합격점을 받았고 최근 A매치 2무1패의 부진까지 씻어냈다. 브라질은 이 멤버로 오는 18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컵에 출전한다. `종가' 잉글랜드는 2004유럽축구선수권 예선리그 7조 5차전에서 `골든보이' 마이클 오언(리버풀)이 자신의 A매치 50회 출장을 자축하는 동점 페널티킥과 역전 헤딩골을 잇따라 뿜어내 슬로바키아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조1위 터키를바짝 추격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맨처스터유나이티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오언이 주장 완장을 차고 `신동' 웨인 루니(에버튼)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그리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6조 예선리그에서 북아일랜드와 득점없이 비겨 불안한 2위에 머무른 반면 같은 조의 그리스는 우크라이나를1-0으로 돌려세우고 조1위(4승2무)로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또 독일은 월드컵 스타 미로슬라브 클로세의 선제골을 앞세워 페로제도를 2-0으로 따돌렸고 이탈리아도 월드컵 16강 한국전 이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델 피에로와 토티의 골 합작으로 핀란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밖에 덴마크는 룩셈부르크를 2-0, 체코는 몰도바를 5-0, 스웨덴은 폴란드를 3-0, 터키는 마케도니아를 3-2로 각각 제압하고 2, 3, 4, 7조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전적 노르웨이 1-1 루마니아 덴마크 2-0 룩셈부르크 체코 5-0 몰도바 오스트리아 5-0 벨로루시 스웨덴 3-0 폴란드 헝가리 5-0 산마리노 아이슬란드 3-0 리투아니아 독일 2-0 페로제도 그리스 1-0 우크라이나 스페인 0-0 북아일랜드 터키 3-2 마케도니아 잉글랜드 2-1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1-0 에스토니아 벨기에 3-0 안도라 아제르바이잔 2-1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이탈리아 2-0 핀란드 아일랜드 2-0 그루지야 스위스 3-2 알바니아 (아부자 미들스버러 AP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