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일 오전부터 서울에 내린 비가 저녁까지 이어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친선 A매치가 수중전으로 치러 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02한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던 경기장이라 이 정도의 비는 완비된 배수시설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뛰는데 지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푼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3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수중전으로 1-0 승리를 거둔바 있어 이날 비 소식에 은근히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했으며 `비더레즈(Be The Reds)' 셔츠가 흠뻑 젖은 채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