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11일(한국시간)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어슬래틱스와의 인터리그에 구원 등판해 연장 12회말 저메인 다이에게 1점 홈런을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구원으로 등판해 5승(1세이브)을 따냈던 봉중근은 이로써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보았고 지난 1일 뉴욕 메츠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마감했다. 방어율은 종전 3.34에서 3.48로 다소 높아졌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에 등판한 봉중근은 에릭 번스를 삼진, 스캇헤이트버그와 미겔 테하다를 각각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2회에도 선두타자 강타자 에루비엘 두라조를 삼진을 돌려세운 봉중근은 그러나시즌 타율이 0.160에 불과한 후속타자 다이에게 볼카운트 1-1에서 좌측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