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으로 한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의 다른 한쪽에서는 거센 감독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9개 NBA 팀 가운데 사령탑이 이미 바뀌었거나 교체될 예정인 구단은 30% 가량인 9개팀으로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동부컨퍼런스에 7개 구단이 몰려있다.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도 않았지만 발빠르게 새 사령탑을 맞이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 팀은 10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와 뉴올리언스 호니츠가 새 감독을결정하면서 4팀으로 늘어났다. 휴스턴은 이날 99년 뉴욕 닉스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제프 밴 군디를 워싱턴 위저즈와의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아들였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불구하고 폴 실라스 감독을 경질한 뉴올리언스는 전시카고 불스 감독인 팀 플로이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미 이달 초 시장에 나온 명장들을 선점, 각각 래리 브라운(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과 실라스(전 뉴올리언스 감독)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들 4팀과 함께 토론토 랩터스도 디트로이트의 케빈 오닐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구단은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 4팀. 군디 감독을 휴스턴에 뺏긴 워싱턴은 디트로이트에서 경질된 릭 캘리슬 감독을놓고 다시 클리퍼스와 힘겨운 영입 경쟁을 하고 있고, 필라델피아는 뉴저지 네츠 코치인 에디 조던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팀 매각 문제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애틀랜타는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코치인 마이크 던리비를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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