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세계 최고부자 축구클럽에 올랐다. 축구잡지 `월드사커'가 각 구단 재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레알마드리드는 2001-2002년 매출액이 3억50만달러(약 3천600억원)에 달해 지난해까지최고 부자였던 맨체스터(2억4천720만달러)를 가볍게 제쳤다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8일(한국시간)이 보도했다. 맨체스터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 부자구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기에 레알마드리드의 1위 탈환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호나우두 등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엄청난 매출액을 바탕으로 `라이벌' 맨체스터의 간판 선수인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하는데 박차를 가할가능성이 커졌다. 이밖에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유벤투스(2억3천250만달러)가 3위를 차지했고 바이에른 뮌헨(2억980만달러)과 AC밀란(1억9천28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