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던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텍사스 구단은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로테이션에 합류해 오는 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4월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뒤 41일만에 빅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해 5년간 6천500만달러를 받고 LA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했던 박찬호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7.16, 1승3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고 부상까지 겹쳐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해 왔다. 박찬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활등판경기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생산적인 시간이었다"며 "나는 돈이나 쇼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의 재활 등판 내용에 불만을 표시해 왔지만 제5선발이던 호아킨 베노이트마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박찬호를 빅리그로 불러 들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가 상대하게 될 몬트리올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선우가 속해 있는 팀이기도 하다. 타율 0.332의 호세 비드로가 내셔널리그 타격 랭킹 6위에 올라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타율 0.301) 이외에는 3할대 타자가 없고 홈런을 날리는 거포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공격의 응집력을 갖춘 팀이라서 박찬호가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박찬호가 오랜만에 복귀한 빅리그 무대에서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