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희섭은 31일(이한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삼진 2개 등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6일 휴스턴전 이후 이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083)의부진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은 시즌 타율도 종전 0.246에서 0.239로 떨어졌다. 지난 2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내야안타를 뽑았던 최희섭은 이날 타격 슬럼프 탈출이 기대됐지만 휴스턴 선발로 나선 우완 웨이드 밀러의 공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인 2회말 볼카운트 2-1에서 배트를 돌렸지만 삼진을 당한 최희섭은 5회에도 공 4개로 또 한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시카고 타선은 9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뽑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완투한 상대선발 밀러의 구위에 눌려 1-9로 졌고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 만에 복귀한 간판 타자 새미 소사도 삼진 3개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