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아마추어신분으로 광주 상무에 입대한 선수도 프로팀과 계약한 경우 K-리그에 뛸 수 있도록 출전 자격을 완화했다. 연맹은 지금까지 국군체육부대 입대 전 프로팀에 등록됐던 선수에 한해 리그 출전을 허용해왔다. 현재 상무의 경우 등록선수 44명 중 프로팀을 거친 출전 가능 대상자는 이동국(포항)과 박성배(전북) 등 32명이며 나머지 12명은 프로팀과 계약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신분의 입대자로서 실업무대인 K-2리그에만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상무는 조직 이원화에 따른 경비 증가와 선수단 내 위화감 조성 등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며 연맹에 출전자격 제한 철폐를 요청했으나 결국 이날 프로팀 계약을 전제로 한 `조건부 출전 허용' 쪽으로 정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