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특급' 이천수(울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2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AFC는 28일 이천수를 2002년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AFC는 이천수가 2002한일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랐고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데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 소속팀을 2위로 이끌며 신인왕 타이틀을거머쥐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감독은 예상대로 '올해의 감독'으로 결정됐다. 이미 월드컵 4강 신화에 따른 '올해의 대표팀'과 20세 및 17세이하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의 신사적인 행동과 무결점 플레이로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이 결정됐던 한국은 이로써 최다인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정몽준 FIFA 부회장 겸 축구협회 회장이 시상할 예정인 가운데 히딩크 감독은오는 7월 열리는 피스컵2003코리아 때, 이천수는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때 각각 수상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시상식은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렸으나 올해에는 한국이 가장 많아 국내에서 별도로 치르도록 배려했다"고말했다. 한편 안정환(시미즈)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올해의 선수'상은 일본의 오노신지(페예노르트)에게 돌아갔다. 오노는 이하라 마사미(95년), 나카타 히데토시(97,98년)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3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고 특히 올해의 신인(98년)과 선수상을 모두 타는 최초의선수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