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랭킹 55위)이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21만달러)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10번 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1회전에서 펠릭스 만티야(스페인.랭킹 21위)에게 0-3(6-7 4-6 6-7)으로져 탈락했다. 이형택은 클레이 코트에 강한 만티야를 맞아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며 2시간33분간의 접전을 벌였으나 유리한 상황을 매듭짓는 결정타가 없었던 탓에 못내 아쉬움을남겼다. 이날 이형택은 첫 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타이 브레이크를 허용, 결국 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3-1로 앞섰다가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5-5까지 따라 잡았으나 자신의 서비스로 시작한 11번째 게임에서 더블폴트 실책으로 흐름을 놓친 후 타이 브레이크까지 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톱시드의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브라이언 바할리(미국.랭킹 76위)를 3-1(6-4 6-1 6-7 6-3)로 눌렀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랭킹 3위)도 미첼 크라토크빌(스위스.랭킹 85위)을 3-0(7-5 7-5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반면 앤디 로딕(미국.랭킹 6위)은 사르기스 사르크지안(아르메니아.랭킹67위)에게 1-3(7-6 1-6 2-6 4-6)으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여자 단식에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랭킹 2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랭킹3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랭킹 7위)도 각각 2-0 승리를 거두며 1회전을 쉽게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