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29.시애틀 스톰)이 정규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 정선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SBC센터에서 열린 WNBA 2003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실버 스타스와의 경기에서 8분간 뛰며 2득점했다. 전반 8분43초를 남긴 상황에서 에이디아 반스와 교체투입된 정선민은 전반 종료 1분30초전 벤치로 나왔다가 58초를 남기고 재투입됐다. 전반 종료 49초전 샌디 브론델로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시킨 정선민은 36초를 남기고 다시 교체돼 나왔다. WNBA 정규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지만 아직 미국 농구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한 듯 슈팅 수도 1개에 그치는 등 활약이 미약했다. 그러나 고작 3분만 기용됐던 개막전에 비해 출전시간이 대폭 늘어나 주전 확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58-64로 지면서 샌안토니오의 개막전 승리의 제물이 된 시애틀은 2연패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