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 평창의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 투표에서 1차 투표 통과를 낙관했다. 김운용 위원은 22일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태권도연맹 창립 30주년을 맞아 공로가 많은 IOC 위원을 초청,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평창 유치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하는 IOC 위원들은 로비 의혹을 제거하기 위한 IOC 규정에 따라 대한올림픽위원회나 체육회,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와 면담할 수 없다고 김 위원은 말했다. 김 위원은 평창 유치 결정과 관련,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도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창 유치를 위해서는 상위 1,2위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할 2차 투표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현재 시점은 인적, 지적, 재정적 자원을 모두 투입해 총력전을 벌여야할 상황"이라면서 "오는 26일 국회 차원의 위원회를 통해 최종 점검 작업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치 확정이 되기까지 60표 가량이 확보돼야하나 아직 자신하기에 이르다"면서 "유치를 못하는 최악의 경우라도 1차 투표를 통과한다면 2014년 유치에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IOC는 오는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총회를 열고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2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힐튼호텔에서 훌리오 세자르 마그리오네 우루과이 IOC 위원 등 9명의 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